SOON?


새싹, 영어 soon(곧), 그리고 '순이'들의 이야기를 뜻합니다.

영순이, 성순이, 순애씨. '순이'로 대표되는 우리의 엄마, 할머니들에겐 '여성이었기에' 겪어야 했었던 고민과 고통이 있었습니다. 웹진 SOON은 과거와 현재의 '순이'들이 겪는 비슷한 일들, 혹은 다른 이야기들을 공유하며 '새롭게 틔워야할 새 순'으로서의 여성주의는 무엇이 되어야하는지를 탐구하고자 합니다. 지난 억압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다른 시각들을 키우며, 추상적이고 개별화된 여성성이 아닌 우리가 지금 딛고 서 있는 곳에서 여성주의를 실천하고자 합니다.

여성주의는 태동부터 지배 논리에 위협적이고 위험했고, 그래서 늘 주변화 되었습니다. 여성주의는 남성, 부르주아, 백인, 정상인이 아니더라도 모두가 평등하게 인간으로 대우받아야 할 권리를 지지합니다. 지배논리를 옹호하는 과정에서 침묵할 것을 강요받았던 여성들, 눈에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았았다고 해서 여성의 존재와 여성이 겪은 차별의 역사를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시작의 과정이 다소 거칠고 험난할 수 있지만, 그동안의 지배적 언어 속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지금', '숨쉬는' 거친 말들을 모아 우리만의 전선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를 둘러싼 구조적 폭력과 모순을 폭로하고, 새로운 여성주체를 발견하고, 폭넓은 연대를 모색하는 과정 속에서 피어나는 '순'이 되고자 합니다